애견 배변훈련시 배변유도제 얼마나 효과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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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애견 배변훈련시 배변유도제 얼마나 효과 있을까?

나의 경우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전혀 효과가 없었다.

 

동물병원에서 받은 접종수첩

 

익히들 알고 계시겠지만 배변유도제라는 것이 강아지의 소변 성분을 소량 첨가하여 소변 냄새가 나는 곳으로 강아지가 볼일을 볼 수 있도록 유도하는 기능을 한다.

리안이가 우리 집에 온 그 날 바로 배변유도제를 주문하였고 2주간 사용해본 결과, 패드에 유도제를 뿌렸을 때와 뿌리지 않았을 때의 차이가 거의 없었다.

고로. 배변유도제로 효과를 보고자 생각하신다면 기대를 살짝 내려놓으시길.

그렇다면? 나는 어떻게 2주만에 배변훈련을 완료했나?!
1. 평지보다 약간 높은 곳에 볼일을 보고싶어하는 것을 알고 유아용 퍼즐 매트를 싹 뜯었다.(물론 아기들과 강아지들의 보호를 위해 다시 설치예정)

2. 잘못 볼일을 보더라도 크게 혼내지 않고 방향제를 뿌려서 닦았다(냄새로 냄새를 지우는 방법)

3. 똑바로 패드에 쌌을 때는 칭찬과 간식을 아끼지 않았다.(과하다싶을 정도로 격앙된 목소리와 맛난 간식)

그렇게 나는 2주만에 골댕이 리안이의 배변훈련을 마쳤고,
골댕이 특성상 잘때도 주인과 붙어서 자는 놈인데 아침에 아기들과 다같이 거실에서 잘 수 없기 때문에 혼자 거실에 재웠더니, 아기들 교육용 벽보를 마구마구 뜯어먹고,
똥 오줌도 여기저기 지뢰밭을 만들어댔다.

그렇지만 위의 방법을 지속적으로 했더니,
물론 지금도 어쩌다 한 번씩 실수는 하지만 배변훈련의 성공률이 거의 95%라고 봐도 무방할 듯 하다.

게다가 분리분안 증세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여
밤에 헤어질 때는 '잘자 리안아♡ 우리 내일 다시 만나자♡'하며 인사하고 개껌을 주었다.(벽보 보호용)

 

그 결과, 리안이의 벽보 공격(?)은 없어졌고,

아침에 일어나서 나와보면 보복용(?) 쉬야는 없었다.

 

역시 대성공이야.

똑똑한 리안이 칭찬해칭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