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물걸레로봇청소기 에브리봇 2년 가까이 사용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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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내돈내산) 물걸레로봇청소기 에브리봇 2년 가까이 사용한 후기!

도대체 하루에 청소를 몇 번을 하는 건지, 원!!! 

아둘맘은 하루 종일 일이 많다. 정말 정말 많다.

그 중에 가장 큰 일거리가 아기들 밥 먹이기. 

하루 세 번 먹이는 밥이 뭐 그리 일이 많으냐고 반문할 수도 있겠지만, 

차리고 먹이는 것보다 치우는 게 관건이다. 

설거지야 식기세척기가 해준다지만 여기저기 투척(?)한 음식물이며, 리안이의 습격(?)이며. 

매 끼니마다 거실 전체를 청소기를 밀고 닦아줘야 하니 이것 참 일이다 일!

아직 첫째 두심이가 26개월에, 둘째 자웅이도 14개월인지라 밥을 스스로 먹도록 식판식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반은 흘린다고 봐야 한다. 

덕분에 먹보 리안이는 바닥에서 주워 먹기 바쁘지만 녀석이 밟고 돌아다닌 덕분에 아예 거실 전체를 청소해야 하는 대참사!

도대체 집 바닥이 깨끗했던 날이 언제였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게다가 대충 치우고 낮잠 재우러 방에 들어갈 땐 어김없이 아이들에게 따라붙어 방 침대까지 들어오는 밥풀과 먼지들...;;

 

 

매일이 신나는 리안이와 두심이;-) 흥부자들이여

 

재작년에 두심이가 4개월쯤이었던 것 같다. 

둘째 자웅이를 임신중인데, 자궁경부 길이가 너무 짧아서 흘러내려버리는 유산이 될지도 모른다 하여 긴급으로 맥도널드 수술을 하고 하루 종일 누워있고, 아기도 거의 앉거나 누워서 봐야 하던 때였다.

도저히 거실을 청소할 엄두가 나지 않아 구입했던 물걸레 로봇청소기 에브리봇! 

거의 2년 전이라 가격이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20만 원 전후반이었던 것 같다.

지금까지 제 값을 톡톡히 하고 있는 녀석이다. 

고장 한 번 없었고, 물걸레만 추가로 더 구입하여 매일 오전 오후 두 번씩 돌리고 있다.

 

 

강화마루는 참 좋지만 그냥 사람이 걸어 다니기만 해도 바닥에 발자국이 찍힌 게 선명하게 보인다. 

(마치 깨끗한 눈 밭을 걷는 기분이랄까.;)

어찌 되었던 아래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에브리봇을 돌려놓으면, 녀석(?)이 지나간 자리와 아직 닦지 않은 자리가 분명하게 보인다. 

처음 에브리봇을 샀을 때는 생각보다 깨끗하게 닦이는 모습에 감탄 연발하며 하루 종일 충전하고 돌리고 또 충전하고 돌리고를 반복했다.

 

 

다 치운 후에 아기들과 소파에 앉아 TV를 보고 있는 와중에도 혼자 열일하는 에브리봇.

칭찬해칭찬해!

 

 

 

에브리봇이 돌아가는 모양은 불규칙하다고 표현하는 것이 맞지 싶다. 

저 땅콩모양처럼 생긴 녀석이 배터리가 다 되어 끝날 때까지 좌우로 돌다가 뱅글뱅글 돌다가 다시 다른 방향으로 돌기를 반복하며 온 집안을 돌아다닌다.

 

 

 

에브리봇의 장점?!

1. 가장 먼저 가성비를 말하고 싶다. : 20만 원 전후반대로 구입한 녀석을 2년째 매일을 하루 두 번식 꾸준히 돌리고 있음에도 녀석은 지칠 줄 모르는 에너자이저 같다. 

2. 물통이 탑재되어 있어서 중간에 걸레를 교체하거나 물을 보충해주지 않아도 된다. : 말 그대로 물을 넣어서 걸레를 부착한 후 한 번 돌려놓으면 배터리가 다 될 때까지 돌아가기 때문에 전혀 신경 쓸 일이 없다.

3. 가구나 전자제품에 흠집을 내지 않는다. : 바깥쪽 검은 테두리는 실리콘 같은 재질로 되어있고, 충격흡수패드가 구성품으로 들어있어 원하는 곳에 부착해주면 된다. 지금껏 단 한 번도 에브리봇으로 인한 흠집을 찾지 못했다. (너무 미세해서 찾지 못하는 것일 수도) 

4. 외출 시 이 녀석과 로봇청소기를 같이 돌려놓고 나가면 집에 돌아왔을 때 집이 너저분한 기분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도 된다. 

5. 리모컨으로 조종이 가능하다. : 파워모드가 있어서 좀 더 박박 닦는 느낌이 들어, 파워모드를 하루 한 번은 꼭 사용하게 된다.
6. 높이만 맞으면 쇼파 아래도 들어가서 닦아준다!
우리집 쇼파 아래부분과 높이가 맞았는지 매트를 제거해준 거실은 어디든 간다

7. 다양한 모드가 있다. (아래 사진의 리모컨 참고하시길!)

 

 

그렇다면 단점도 있겠지?!

당연하다! 

1. 이 녀석은 아주 작은 턱도 넘지 못한다. 그래서 거실에 아기들을 위한 매트가 깔려있을 때 매트에서 돌던 녀석이 어느새 바닥으로 내려와 돌고 있지만 다시 올라가지 못해, 덜 닦은 부분이 눈에 보이면 다시 올려줘야 한다. 

2. 집중적을 청소하고 싶은 부분을 리모컨으로 제어가 가능하지만 말을 잘 안 듣는다. 그냥 틀어놓고 신경 끄면 어느새 그곳은 말끔히 닦여있다. 

3. 내가 느끼기게 리모컨이 좀 장난감 같은 감이 있다. 그렇지만 지금껏 사용하면서도 리모컨도 고장 한 번 없이 잘 사용 중이다. 

4. 우리 집은 아기들이 에브리봇과 함께 구강기(물고 빠는 시기)를 지났기 때문에 에브리봇에 아기들의 침이 늘 흥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지만 엄마 껌딱지가 에브리봇을 따라다니느라 걸음마와 기어 다니는 것을 빨리 했다고도 할 수 있다)

 

 

이젠 에브리봇 없이는 못살아!!

나는 지금껏 에브리봇을 2년 가까이 사용했지만,

이 녀석이 고장나면 다시 구입하고 또 고장나면 또 구입할 예정이다. 

 

참고로 작년 말쯤이던가. 

나의 베스트프랜드이자 우리 막내삼촌과 결혼하여 막내숙모가 된 언니가 이사를 가게되어,

에브리봇을 선물했는데 지금까지도 극찬을 받고있다. 

언니도 에브리봇 없이는 못살겠다고 한다. 집에 찾아오는 손님들도 부러워하며 구입을 희망한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