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젯밤 신랑이 회사 사람들과 '한 잔' 해야할 것 같다며 연락이 와서 전후사정을 듣지도 않고 화가 났다.
이 시국에 최대한 모임를 자제해도 모자랄 판에 모임을 가서 술까지 먹겠다는 당당함에 화가 났는데...
뒤늦게 사정을 들어보니 하고있는 프로젝트와 다른일을 도와주어 부장님이 고생했다고 밥을 사주셨던것...
미안했지만 최대한 외부활동과 모임을 자제중인 나로서는 걱정이 앞섰기에 어쩔 수 없었다.
그런데!
어쩔 도리없이 나가야하는 그 날이 왔다.
리안이의 3차 접종....
게다가 개나 고양이도 이번 코로나19도 피해갈 수 없다한지라 마스크조차 없는 리안이는 어쩌나싶어,
동물병원에 전화하여 접종을 좀 늦게 맞아도 되겠는지 여쭈었으나... 시기에 맞게 맞춰주는 것을 추천하셔서 어쩔 수 없이 아기들과 내편이가 낮잠자는 틈에 채비하고 나섰다.



출발 전 차안에서 다가올 미래를 아는건지,
시무룩한 리안이 표정.
아마도 차 타는것이 다섯번째지만 여전히 차 엔진 소리가 무서워서일테다...;
여전히 차멀미로 침을 줄줄줄 흘려주는 탓에 접종이 끝나고 집에 돌아오니 내 옷이 온통 흥건했다.
동물병원이 집앞에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병원에서도 나는 리안이가 다른 강아지들과 접촉할 수 없게 품에 안고있을수밖에 없었다.
리안이의 오늘 몸무게는 9.5kg
무겁네 짜식... 코로나19가 조용해질때까지 나는 이렇게 너를 안고있어야하는거니... 무럭무럭 자라줄 너의 미래가 보인다... 보여...

다행히 병원에서도 입구에 소독제와 스프레이를 비치하여 바이러스 확산을 최대한 막고자하는 노력이 보였다.
살짝은 안심이었지만 그래도 땅에 내려놓을 수는 없었다.


오늘은 종합백신과 기관지염 백신을 투여했다.
비용은 위 영수증 참고하시길!
저번 2차 때 집에 돌아가는 차안에서 멀미로 토를 한 탓에 먹고갔던 구충제를 토한것같다고 말씀드렸는데
어느정도 흡수는 되었을 것이라고, 차라리 다음 접종 때 다시 먹이는걸 추천한다고 하셨다.
이럴게 코로나19로 온 나라가 난리인 와중에 리안이의 예방접종 3차를 빛의 속도로 마친 포스팅을 남긴다.
다들 코로나 조심하세요. 힘내서 이겨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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