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만에 강아지 가족이 생기니, 접종에 대한 정보도 모두 리셋된 상태.
설 연휴의 마지막날 우리 가족이 된 리안이 덕분에 동물병원에서 이것저것 참 많이도 물어보고 있다.
그 중 우여곡절이 많았던 예방접종!
예방접종은 집에 온지 일주일이 지난 시점부터!
전에도 포스팅을 했었지만, 리안이의 전 주인은 리안이를 보내면서 1차 접종을 하지 않고 보내어 신경이 쓰였는지,
분양비에서 5만원을 빼주며 접종부터 해달라고 부탁했다.
설 연휴 덕분에 다음날 동물병원을 찾았지만 동물 등록은 3개월부터, 그리고 접종은 집에 온 지 일주일이 지난 시점부터 가능하다고 했다.
그래서 정확히 일주일이 지난 날 종합백신과 코로나로 1차 접종을 맞았고, 그로부터 2주가 지난 오늘 드디어 2차 접종을 하러 가는 날이다.
태어나서 오늘까지 리안이가 차를 탄 횟수는 총 4번이다.
처음에 우리 식구가 되던 날, 그리고 그 다음날 동물병원에 갔을 때, 1차 접종날, 그리고 오늘(2차 접종)이다.
태어난지 3개월된 녀석이 차를 네번 탔으니 생각해보면 우리 아가들이 그 시점이 됐을 때보다 많이 탄 셈이다.
그러나 여전히 차를 타는게 무섭고, 멀미로 침을 흘리는 녀석.
(돌아오는 차 안에서는 멀미로 집에서 먹었던 간식까지 다 토했다... 신랑은 노발대발하지만 쩔수 없지않나...;; 토하지 말라고 한들 알아들을것도 참을 수 있는것도 아닌데. 미안 신랑! 실내세차 한 번 하고와♡)
아, 괜한 노심초사에 끄적이는 내용이지만.
사진은 운전중인 내가 찍은것이 아니라 리안이를 안고있는 동생이 찍어줬다.
무서워서 이모 품에 포-옥 안겨있다가도 '리안아~' 부르니 '응? 왜?'하는 표정으로 이모를 올려다보는 리안이의 맑은 눈이 어찌나 예쁜지 한참 보고 있다.
나는 팔불출 개엄마인 모양이다.
그리고 이 곳이 내가 지금까지 세번째 가는 동물병원이고 앞으로도 계속 갈 병원이다.
수의사 선생님도 카운터 보시는 선생님도 다들 너무 친절하시고 자세히 설명해주셔서 갈 때마다 안심이 된다.
불당동 정다운 동물병원(041-557-7553)
평일은 7시까지, 화,목은 9시까지, 토요일은 6시까지 근무라고 하셨던 것 같다.
미용은 맡길 일이 없지만 과잉진료 안보시고 오히려 나중에 할 것은 나중에 하라하시는 주의라 더 편하다.
오늘은 발톱을 어떻게 깎아야 할지 여쭤봤는데 친절히 발톱을 깎고 다듬어주셨다. (감사해요:-))
친화력이 좋은 녀석. 사람 좋아하는줄은 내 미리 알았지만 다른 강아지들도 참 좋아한다.
그냥 낯을 전혀 안가리는 성격인가보다.
전에 우리집 소독하는 아주머니도 졸졸 따라다니며 꼬리를 흔들어댔고, 옆동에 사는 오빠네 식구들이 와도 마냥 행복해한다.
동물등록은 가족이 된 지 한 달 이내로 하는 것이 의무라고 하셨지만, 리안이가 중성화 수술을 할 예정이라면 그 때 해도 괜찮을 것 같다고 하셨다.
하지만 나는 매도 먼저 맞는 것이 좋다고 미리 등록하겠다고 했고 칩으로 박은 등록증은 주사기로 놓아주신다며 주사크기를 결정하라고 보여주셨다.
왼쪽이 더 가늘지만 오른쪽은 해외에 나갈 때도 가능하다 하셔서 오른쪽 바늘로 선택했다.
비용도 약간 차이가 있지만 기왕이면 해외여행 때 리안이와 다같이 가고싶은 마음에 결정했다.
(사실 크기의 차이는 있지만 둘 다 바늘구멍이 어마무시함)
동물등록을 위한 주사를 맞기 전 연고처럼 발라서 국소마취를 해주셨다.
신기하게도 리안이는 마취덕분인지 간식 때문인지 간식을 먹는동안 접종 두 가지와 동물등록주사를 맞는걸 모르는 듯 했다.
마취시간은 강아지마다 차이가 있다 하셨지만, 마취제를 바른 후 리안이의 발톱을 깎고 정리를 해주시고, 심장사상충 약을 먹여주시고 바로 접종을 했다.
체감상 5분에서 10분 정도였던 것 같다.
오늘 2차 접종과 동물등록 비용 영수증을 첨부하니 참고하시길:-)
강아지를 키우는 것이 오랜만이라 매월 어마무시하게 들어갈 것만 같지만 생각보다 그렇게 큰 돈이 들지 않는다.
1년에 한번씩 이렇게 접종을 맞아야 하지만 접종비는 한달에 10만원도 안 되는 금액이니 말이다.
심장사상충 약 때문에 매월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선생님 말씀으로는 1년에 한 번 먹는? 맞는? 약이 있다고 하니 차라리 그것으로 해야겠다.
동물수첩에 적힌 예방접종 시기이다.
어마무시한 바늘구멍이라 동물등록주사가 나와 동생에게나 떨리고 무서운 일이었나보다.
계속해서 우리는 오늘 리안이가 힘들어하진 않을지, 주의사항은 없는지 여쭤보곤 했지만.
수의사 선생님은 전혀 그런것은 없을 것이라고. 마취가 깨도 아파하거나 힘들어하진 않겠지만 주사의 부작용으로 1~2시간 내로 얼굴이 심하게 부으면 병원으로 즉시 오라고만 하셨다.
우리의 예상은 정확히 빗나갔고 수의사 선생님의 말씀이 옳았다.
집에 돌아온 리안이는 아무일 없던 어제와도 같이 잘 뛰고 잘 놀고 잘 먹는다.
귀여운 녀석.
지금껏 두 번의 병원 방문과 네 번의 주사가 있었지만 한 번도 아파하지 않았던 녀석이 대견스럽다.
참고로 골댕이 리안이는 오늘로 3개월 10일 됐다. 암컷에 몸무게는 7.8키로.
무럭무럭 자라주는구나. 수의사 선생님은 리안이가 30키로 전후반 정도로 자라줄 것 같다고 하셨다.
3차 접종 이후로는 들고 체중계에 올릴 수 없을것 같다고;;;
3차 접종부터는 하네스를 채워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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