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청소기 v10 카본바이퍼 3주 사용후기와 리트리버 털빠짐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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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다이슨청소기 v10 카본바이퍼 3주 사용후기와 리트리버 털빠짐 설명

털과의 전쟁을 선포한다!!

 

리안이 가 우리 집에 온 후로, 우리 집은 예상치 못한 문제로 골머리를 썩였다. 

소형견을 키우다 그 녀석이 죽은 후 5년 정도, 개와는 접촉이 아예 없었던지라, 개털에 대한 자각이 전혀 없었던 것이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어마어마하다!!

 

 

 

다이슨이 도착하자마자 리안이와 지내고 있는 거실을 한 번 쓱- 밀어보았다.
내친김에 리안이 몸 전체를 빗으로 한 번 빗어봄;;
꼬리빗의 끝으로 한 번 쓱쓱 빼봤다. 하하하;;
믿기 힘들겠지만 매일 이만큼 나온다!! 모르는 사람은 리안이를 쥐어 뜯은줄 오해할듯!

 

 

 

백마디 말보다 한 번 보는게 이해하기 쉬우리라 생각하여 사진부터 투척하였다. 

11월 14일에 태어났다고 했으니 이 녀석, 이제 3개월 된 녀석이 털이 이만큼 빠진다. 

일주일 전 동물병원에 갔을 때 몸무게가 6.2KG으로 나왔는데, 모견은 26키로, 부견은 35키로라고 했던 것 같은데. 

최소 4배에서 최대 6배까지 큰다는 말인데,,;; 허허 이거참

 

문제는 녀석이 크림색 모질을 갖고 있는지라 털이 날려도 잘 보이지도 않는다. 하하;

아기들과 리안이가 뛰어다니며 놀고 있는데 구석에서 개털이 뭉쳐서 굴러다니는 것을 보고 기겁을 했다는 후문.

아기들의 얼굴에도 개털이 한 두 가닥씩 붙어있기는 일쑤.

첫째 두심이가 어린이집에 갈 때는 돌돌이로 털을 싹 밀고 등원을 시켜야만 했다. 

털빠짐이 어마어마하다는 것은 이쯤하면 다이슨이 왜 필요했는지 설명이 될 듯하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정수기 렌탈하면서 사은품으로 받은 무선청소기가 때마침 고장이 났다.

부랴부랴 급하게 최저가 검색하고 주문한 다이슨 V10!! 몇 차례 가격비교를 거쳐 51만원에 샀다. 내가 사고 다음날 바로 54만원으로 가격 올라서 기분이 더 좋았다. (하루 일찍 사서 3만원 세이브했구나!! )

 

 

 

우리집은 자가라 거치대없이 벽에 그냥 바로 박았다.(피스가 함께 배송된다.)
먼지통에 먼지를 원터치로 비울 수 있는 방법이 그림으로 설명되어있다. 
그림설명을 굳이 보지 않아도 뒤에 붙어있는 빨간 손잡이를 쭉 밀면 그대로 먼지통 아래 덮개부분이 열린다는걸 직관적으로 알 수 있었다.
좋은것은 어느것 하나 씻을 수 없는 부품이 없는 것 같다. 필터와 먼지통 마저도! 
저 빨간 버튼만 누르면 변신(?)이 가능함
충전시 LED로 알려주는데, 충전이 완료되면 불이 들어오지 않는다. 시간은 체감상 30분? 1시간? 정도면 완충인 듯 하다.
직구가 아니라 다이슨코리아에서 구입하여 220V로 제대로 왔다.
먼지 주입구쪽에 들러붙은 어마어마한 털...;;;

 

엄마 나랑 놀아♡ 분리해서 사진찍는데 들러붙은 껌딱지

사진 첨부는 여기까지 하고, 기술적으로는 다이슨 사이트에서 잘 알려주고 있으니 내가 느낀점으로 장점을 비교해서 써보려 한다. (3주간 사용해본 결과 아직 단점을 찾지 못했다.)

 

다이슨V10, V11과 이전 모델들의 가장 큰 차이?

말하나 마나 가장 큰 차이는 미세먼지를 빨아들일 수 있을 정도의 흡입력인가 이다. 

V10과 V11의 차이는, V10에서 상황을 표시해주는 LCD 화면이 장착되었는가 이고. 

 

장점

1. 미세먼지까지 빨아들일 정도로 흡입력이 엄청나다. 

    V10과 V11만이 미세먼지까지 빨아들일 정도의 흡입력이라 해서 고민했으나 차이는 LCD화면뿐이라 51만원이라는 가격에 V10을 구입했는데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 리안이 덕분에 요즘 하루 4~5번씩 청소기를 돌리는데 2주 써놓고 51만원 이미 뽑아먹은 기분이다. 

 

2. 먼지를 비우고 세척이 용이하다.

   실제로 밤에 아기들이 잘 때 먼지통을 비우고 필터와 먼지통을 물에 싹 씻어서 두고 아침에 다시 꽂아서 썼는데, 아이들 키우는 주부 입장에서 분리하여 세척하기 쉬운 것은 청소기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라 생각한다.

 

3. 관이 막혔을 때 위 사진 베터리 표시등 아래에 불이 들어와서 알려준다. 

    기계치인 나도 단번에 이 메시지를 확인하고 설명서 없이 먼지통을 아래로 내려서 꼬리빗 아래부분으로 이물질을 제거해주었다. 우리집의 경우 아기들이 뛰어다니며 먹는 과자, 바닥에 흩뿌려진 과자, 먹다가 흘린 과자 등등 대부분 과자다. 귀차니즘이 발동해 일단 모두 빨아들이고 관을 비워주었더니 불이 지금까지 두번 정도 들어왔다.;; 

 

결론 : 무조건 사야한다!!!!

오빠네 집에 들렀다가 사용해본 코X드제로는 여자가 사용하기에 생각보다 꽤 무거웠다. 

출산 후 손목이 시큰거림을 많이 느끼는지라 물걸레까지 사용가능하다는 장점을 과감히 포기하고 다이슨으로 선택한 이유다. 

나의 경우 V11이 나와준 덕분에 같은 흡입력의 V10을 51만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구입했지만, 전혀 후회가 없다.

청소기의 수명은 2년 정도밖에 되지 않는 것 같다. 늘 그래왔다. 신혼 때 산 로봇청소기 파워봇이 벌써 4년이 되어 그런지 당시 100만원 넘게 산 녀석이 서비스센터도 두번이나 갔다오고 요즘 시름시름하니 오래 버틴 듯 하다. 어찌 되었든 V10이 고장날 때까지 쓰고 AS를 받아도 흡입력이 시원찮게 느껴지는 날은 분명히 올테지만, 그 때도 다이슨으로 선택하겠다고 다짐할 정도로 다이슨의 충성고객이 되었다.